홍시커뮤니케이션/ 이봉권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일제강점기, 일본 관동군의 통치 하에 있었던 만주국을 배경으로 조선의 청년들이 활약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이다.

주인공 삼길은 청운의 뜻을 품고 조선을 떠나 만주의 모 공과대학을 나온 인재로, 만주국의 국책영화회사였던 만주영화협회에 입사하게 된다.

그곳에서 스스로를 조선인이 아닌 ‘황국 신민’으로 여길 것을 종용받으며 일하던 어느 날, 삼길은 상상하지도 못한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이끌려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모종의 임무를 부여받게 되고, 삼길의 운명을 가를 그날 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인물들의 정체가 하나둘씩 드러나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 ‘우리 민족의 과학하고자 하는’ 뜻을 담아 쓴 이 책을 시작으로, 우리의 장르 서사가 동트는 무렵으로 시간을 거슬러가는 문학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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