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선교·무료진료봉사 공로 인정받아

(왼쪽부터)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박귀원 무량감로회 대표, 박진용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이 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왼쪽부터)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박귀원 무량감로회 대표, 박진용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이 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미약품과 서울시의사회는 제18회 한미참의료인상에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한국불교연구회 무량감로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한미참의료인상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의사나 의료봉사단체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2002년 제정됐으며 올해 수상 단체에는 상금 1천5백만원과 상패가 각각 전달됐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수상단체인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와 한국불교연구회 무량감로회 관계자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서울시의사회·한미약품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했다.

수상단체인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는 지난 1993년 몽골에서 의료선교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베트남 등 저개발국가의 난치환자 초청치료 등 의료선교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내 의·치대 간호대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헬스리더십과정 등 국제보건 훈련 제공, 몽골 울란바타르에 연세친선병원을 개원해 의대 교수 파견, 저개발국가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인 에비슨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수상자로 나온 박진용 의료선교센터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교직원과 후원자 등 격려하고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상단체인 한국불교연구원 무량감로회는 불교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건강한 사회구현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매월 1회 저소득층과 취약계층 대상 무료 진료봉사 진행, 찾아가는 외국인노동자 의료지원 사업, 라오스·네팔 등 의료 소외국가 봉사활동 등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박귀원 무량감로회 대표는 “주위 권유로 시작했지만 이제 제 삶에서 너무나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됐다”며 “향후 양로원·사회복지시설 등으로 봉사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참의료인상은 음지에서 인술을 베풀며 사회적 귀감이 된 의료인과 의료단체를 발굴하는 의료계 대표 봉사상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상의 따뜻한 메시지는 우리 시대의 큰 울림과 위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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