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 <그래프=임대현 기자>
3분기 사회공헌 관련 기부 금액 <그래프=임대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연말을 맞아 보험업계도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 빅3 중 기부금 1위는 한화생명, 봉사활동에 있어서는 삼성생명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생보협회 사회공헌 공시에 따르면 대형사라 불리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의 3분기 사회공헌 기부금액은 110억8천600만원으로 지난 2분기 74억9천400만원에 비해 47%(35억9천200만원)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한화생명의 기부금액이 47억4천1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동기(40억6천500만원) 대비 16%(6억7천690만원) 올랐고 당기순익대비 기부금 비율도 3.07%로 가장 높았다.

삼성생명(32억1천만원)의 기부금액은 전년동기(19억3천200만원) 대비 66%(6억5천400만원) 증가했고 교보생명(31억3천500만원)의 경우 지난해 3분기(43억4천900만원)보다 27%(12억1천400만원) 줄어들었다.

3분기 사회공헌 임직원 봉사시간 <그래프=임대현기자>
3분기 사회공헌 임직원 봉사시간 <그래프=임대현기자>

다만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과 봉사시간은 삼성생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삼성생명 임직원수는 2만3천195명으로 교보생명(4천393명), 한화생명(3천638명)과 큰 차이를 보였고 봉사시간 역시 삼성생명이 6만4천167시간, 한화생명(1만6천450시간), 교보생명 (1만2천116시간) 순이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임직원들이 근무시간이 단축되고 남는 시간들을 개인의 자기계발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봉사와 기부활동에도 참여하는 문화가 몇 년 전부터 정착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빅3 생보사의 사회공헌 활동은 활발하다. 한화생명은 최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무연고 시설 아동의 ‘정서적 골든타임’을 지켜주기 위해 애착인형 ‘허그토이(Hug Toy)’를 제작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허그토이 제작에는 한화생명 여성 임직원과 설계사(FP)로 구성된 ‘맘스케어 봉사단’이 참여했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임직원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나눔 캠페인’을 진행했다. 윤열현 교보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802명은 십시일반 기부에 참여해 의류·잡화, 가전·생활용품, 도서 등 총 5천922점의 물품을 기증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물품은 서울 광화문 교보 본사에서 열린 자선 바자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판매됐다. 수익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 마련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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