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핀플랫폼 구축 및 인공지능기술 포괄적 제휴

지난 2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이사가 업무 제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증권>
지난 2일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KB증권 박정림 대표이사(오른쪽)와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이사가 업무 제휴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B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KB증권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이스트소프트와 혁신적 테크핀(TechFin) 플랫폼 구축 및 인공지능(AI) 기술의 자본시장 적용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 김우승 줌인터넷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증권은 "최근 카카오,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이 가속화 되고,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기관의 사업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기회로 삼고자 이번 업무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와 신기술과 연계한 혁신적 금융 플랫폼 및 서비스를 공동 구축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포털, 보안, 게임, e-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를 보유한 ICT 전문기업이다.

KB증권과 이스트소프트는 초보 투자자도 쉽게 이용 할 수 있는 혁신적 형태의 투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투자자 정보와 연계한 AI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AI 기반 언어 분석을 통한 STT(speech to text;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데이터 활용도 확대, 이미지 인식기술을 활용한 eKYC(Know Your Customer ; 전자 디지털 고객확인) 고도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의 계열사로는 빅데이터 기반의 검색 포털을 운영 중인 줌인터넷, 인공지능 투자알고리즘 등을 활용해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엑스포넨셜자산운용, 1천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국내 1위 백신 프로그램(알약)의 이스트시큐리티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KB증권과 줌인터넷이 공동출자를 통해 합작회사(JV·조인트벤처)를 설립할 계획이며, 새롭게 설립하는 JV를 통해 줌인터넷과 이스트소프트가 보유한 플랫폼 개발 능력 및 AI 기술과 KB증권의 금융 노하우를 결합한 혁신적인 테크핀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이번 이스트소프트와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결합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 해 KB증권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 테크핀 기업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동시에 상생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ICT기업과의 협업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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