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1억 달러 수주로 목표 달성 목전

삼성중공업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동급 내빙 원유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018년 성공적으로 인도한 동급 내빙 원유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삼성중공업이 2일 공시를 통해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총 1천875억원(1억6천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2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아프라막스(Aframax, A-max)급 원유운반선은 수요가 가장 많고 경제성이 뛰어난 8만5천~12만5천DWT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영하 30도의 환경에서 최대 70센티미터 두께의 얼음과 충돌해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는 내빙 원유운반선으로 일반 동급 선박에 비해 가격이 2배 가까이 비싸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했으며, 2008년에는 세계 최초 극지용 드릴십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71억 달러를 수주,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91%를 달성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미·중 무역 갈등 영향 등으로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수주를 거듭하며 지난해 실적(63억 달러)을 넘어서는 등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삼성중공업은 2015년 53억 달러, 2016년 5억 달러, 2017년 69억 달러, 2018년 63억 달러, 2019년 현재 71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주 실적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내빙 원유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역량을 더욱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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