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마트가 스테이크 두께도 고객 취향에 맞춰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테이크용 소고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원하는 두께로 썰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한우와 수입육의 정육을 대상으로 등심, 안심, 채끝 등 스테이크용 특화 부위를 1.5~4cm 사이에서 5가지 두께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마트는 기존 스테이크용 고기의 두께를 2cm와 2.5cm로 제공해왔다. 대부분의 가정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울 때 고온의 후라이팬에 빠르게 익히는 ‘팬시어링’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 두 종류의 두께가 후라이팬 조리에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보다 두툼한 스테이크를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가 증가해 이마트는 3cm와 4cm 스테이크를 새롭게 준비했다.

야외에서 석쇠를 사용해 가스레인지보다 센 화력으로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 주말 나들이 수요가 증가한 것도 더욱 두꺼운 스테이크를 선보인 또 다른 이유다.

이마트는 육류 소비 트렌드가 구이(로스)에서 스테이크로 변화함에 따라 축산 매장을 바꾸고 신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스테이크 전용존을 확대하는 등 고기 진열 방식을 바꿨고 이후 시즈닝 스테이크와 스테이크 밀키트,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레스토랑급의 스테이크를 선보였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소비자 입맛이 고급화되고 주방기구도 다양해짐에 따라 두꺼운 스테이크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며 “다양화된 취향에 맞춰 레스토랑이 아닌 집에서도 두툼한 스테이크를 구워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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