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유통업계 대기업들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동참한다.

롯데그룹이 내년 상반기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2천개를 만들겠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올해 연말까지 1만5천500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선언했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에서 CS직무 및 힐링 상담원을, 롯데마트는 상품안전·서비스·디자인을, 롯데 하이마트는 판매사원을 각각 채용한다.

그 외 롯데호텔, 롯데카드, 롯데 손해보험, 롯데 홈쇼핑 등 주요계열사들도 참여한다.

신세계그룹도 이에 앞서 연말까지 시간선택제 근무자 1천명을 추가 고용할 의사를 표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까지 1068명을 고용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 계산원, 스타벅스 부점장, 바리스타 등 1천여명의 근로자를 채용할 방침이다.

또한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등도 이에 동참한다.

신세계그룹의 시간선택제 근로자는 시간에 따른 임금의 차이가 있을 뿐, 상여금, 학자금, 성과급, 의료비 등 복리후생 면에서 정규직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시간선택제 일자리는 주 15~30시간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해 근무하는 일자리로서 육아에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경력단절 여성과, 공부와 일을 병행해야 하는 청년층, 가사 노동을 하는 주부 등, 다양한 계층에 폭넓은 취업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실직의 문제를 정부의 정책차원에서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오는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13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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