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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 응급시설 '열악'... 확충 계획도 없어종합병원 후송 인천 30분, 해외 공항 10분
이태헌 기자  |  sowal1204@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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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22  08: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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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인천공항·두바이공항·싱가포르공항·홍콩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까지 소요시간 <사진=네이버·구글지도>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인천국제공항 확장 계획 관련 여객 안전관리 소홀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공항 내 응급시설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가 아니고 세계 주요 공항 대비 인근 종합병원까지 환자 수송에 상대적으로 긴 시간이 소요됨에도 불구, 새 공항 확장계획에 응급시설 건립안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밝힌 인천국제공항 확장계획은 항공기 이착륙 시설인 에어사이드 증설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응급실을 포함한 랜드사이드 시설 확충 계획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는 2024년까지 인천공항 4단계 확장공사를 진행, 연간 수용 여객수를 기존 7천700만명에서 1억600만명까지 확대 세계 3대 공항 반열에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공항 대형화가 속속 추진, 동아시아 허브 공항으로 인천공항 지위가 위협받을 위기에 처하자 정부 차원에서 서둘러 공항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정부 계획이 공항 수용능력 확대에만 맞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공항 이용 편의성 및 안정성 확보를 등한시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내에는 간이 응급실을 갖춘 응급센터만 존재, 중환자 발생시 영종대교를 지나 인천까지 환자를 수송해야 한다.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수용 여객수 기준 세계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두바이국제공항·싱가포르 창이공항·홍콩 책랍콕공항 등은 지근거리 종합병원까지 평균 10분이 걸린다.

인천공항이 세계 주요 공항 대비 응급환자 후송에 3배가랑 시간이 더 소요되고, 그만큼 응급환자 처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부족 시설 확충 노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 해 8월 19일 인천공항에서는 공항 소방대가 1터미널에서 음식에 기도가 막힌 70대 노인을 응급조치 하고, 공항 내 의료센터로 이송했지만 호전이 안 돼 숨지는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선 인근에 응급실을 제대로 갖춘 종합병원만 있어도 안타까운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바 있다.

이후 응급실을 갖춘 영종도 내 종합병원 건립 및 긴급 환자 후송을 위한 닥터 헬기 도입 요구가 지역 주민 및 공항 관계자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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