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미아점 전문식당가
현대백화점 미아점 전문식당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젊은 고객들에 맞춘 전문식당가를 열고 있다. 천호점과 무역센터점, 킨텍스점에 이어 이번엔 서울 동북부 핵심점포인 미아점 전문식당가가 오픈다이닝 콘셉트로 변신한다.

현대백화점은 미아점 전문식당가를 리뉴얼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재오픈한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영업면적 3천140㎡ 규모로 11개 매장 중 7개 매장이 우선 오픈한다. 나머지 매장은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이다.

새로 문을 연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매장을 나누는 경계벽을 과감히 없애고 별도 출입문도 두지 않는 이른바 오픈다이닝 콘셉트를 적용했다.

보통 백화점 식당가는 벽을 둘러치고 출입문도 매장별로 따로 쓰지만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고객 이동 동선에 따라 층 전체 공간이 트여 있는 구조다.

각 매장의 형태도 기존 네모 반듯한 밀폐형 구조에서, 삼각형·오각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바꿨다.

특히 기존에 없던 높이 3m 크기의 창문을 새로 설치해 매장 곳곳에서 외부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 형태로 꾸몄다.

또 층 한 가운데에 20석 규모의 가든라운지를 조성해 재즈 밴드 공연·클래식 연주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열 예정이다.

입점하는 MD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한정식과 중식, 일식 등 40~50대가 즐겨찾는 파인 다이닝(Find Dining) 매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전 연령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패밀리 다이닝(Family Dining) 콘셉트로 바꿨다.

20~30대 고객 사이에서 SNS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잠실 송리단길의 대만 면요리 전문점 ‘미엔아이’, 베트남 하노이 필수 관광지로 손꼽히는 쌀국수 전문점 ‘퍼틴’, 가로수길의 철판 전문점 ‘와우철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은 음식 맛에 매장 인테리어와 구성 등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매장을 찾는다”며 “이번 리뉴얼을 통해 미아점 전문식당가는 40~50대 기존 고객 뿐 아니라 20~30대가 자주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다음달 1일까지 전문식당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전문식당가를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프라이어 오븐(1명), 커피 머신(1명), 3만원 현대백화점 상품권(10명) 등 경품을 증정하고 매장별로 인기 메뉴를 20~40% 할인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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