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시장, 6년 새 2.5배 성장…CJ·빙그레·아워홈 등 진출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 <사진=아워홈>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 <사진=아워홈>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식품업계가 새 먹거리로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주목하고 있다.

아워홈은 이달 19일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를 출시하며 건기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는 1알 당 유산균 100억마리 섭취를 보장하는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세계 3대 유산균 제조사인 미국 다니스코사에서 생산되는 유산균 중 한국인의 체질에 맞는 유산균 7종만을 엄선해 식물성 캡슐에 담았으며,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를 함께 담아내는 신바이오틱포뮬러 기술을 적용해 유산균의 장내 생존율을 높였다.

특히, 유산균 전용 용기를 사용해 장시간 실온에 보관해도 품질 변화가 없다. 실리카겔 처리된 용기 외벽이 수분과 공기를 차단시켜 내용물의 변질을 막아주며 용기 입구에는 스크류 오픈방식을 접목해 공기 유입을 최소화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최근 평균 연령 증가 등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건기식 소비도 늘고 있다”며 “‘밸런스 인 1 프로바이오틱스’를 시작으로 건기식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8월에는 CJ제일제당이 건기식 전문 브랜드 ‘리턴업’을 론칭했다.

리턴업은 40세 이후 생애전환기별 맞춤형 건강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에이징(현명하게 나이듦)’ 브랜드다. 경제력을 가진 40대 이상 소비자가 자신의 건강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CJ제일제당은 현재 건기식 시장이 성별 중심 제품으로 구성돼 있는 것과 달리 연령별, 기능별로 제품군을 이원화했다. 연령별 기초영양 제품과 전립선 건강,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 등 보다 구체적인 신체 증상별 고민을 관리해주는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출시되는 모든 리턴업 제품에 핵심 경쟁력인 발효 기술과 식품첨가물을 배제하는 클린 라벨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영양소를 발효해 건강기능식품의 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높이고 아미노산 등을 생성해 영양 성분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애전환기 시점인 40세 이후의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40~65세 소비자의 건기식 구매 비중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리턴업은 검증된 효능과 원료를 앞세워 건기식 시장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도 올해 6월 건강 지향 통합 브랜드 ‘TFT’를 론칭하고 하위 브랜드로 ‘비바시티’를 선보이며 건기식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비바시티는 여성 건강 전문 브랜드로 28~35세 여성을 주 타깃으로 한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스틱젤리 3종과 구미젤리 3종을 출시했다.

스틱젤리 3종은 각각 피부 보습, 체내 에너지 생성,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 기능성 성분을 함유했으며 구미제리 3종은 각각 면역력 강화, 세포 보호,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TFT는 맛‧기능‧신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랜드로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각 제품의 속성에 따라 다양한 하위 브랜드와 제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12년 1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4조3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6년 새 2.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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