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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역대급 흥행 '지스타 2019' 트랜드 변화 예고역대 최다 '24만명' 관람객 방문
대형사 불참, 외국사 흥행 주도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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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8  16: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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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지난 17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올해 지스타는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넥슨의 불참 불구 지난해 관람객 수(23만5천133명)보다 3.9% 증가한 24만3천309명의 누적 관람객을 동원 역대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또 메인스폰서인 슈퍼셀을 비롯해 유튜브, IGG, XD글로벌, 미호요 등 많은 외국 기업들이 참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했다.

‘보는 게임’이 대세

   
▲ 15일 '지스타 2019' 아프리카TV 부스<사진=진명갑 기자>

‘지스타 2019’에서는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와 게임 시연 기회가 이전 대회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실시간 게임방송과 관련 e스포츠 행사가 진행되는 등 ‘보는 게임’이 대세를 이뤘다.

올해 첫 지스타에 참가한 유튜브는 야외 및 최대 행사장인 BTC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야외부스에서는 유튜브의 인기 스트리머들을 알리는 영상을 송출했고, BTC관에서는 인기 스트리머들을 섭외해 현장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 60부스에 이어 올해는 100부스로 참가 규모를 확대했다. 특히 아프리카TV는 인기 BJ들의 e스포츠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특히 아프리카TV에서는 행사 첫 날부터 철권 프로게이머로 유명한 BJ ‘무릎’ 배재민과 세계 최대 격투게임 대회 ‘EVO 2018’ 챔피언인 BJ ‘로하이’ 윤선웅 등이 참가하는 e스포츠 경기를 진행했다. 또 지스타 기간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 그라운드’ BJ 멸망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스타크래프트’ BJ 멸망전을 진행, 최종병기 이윤열과 택신 김택용의 경기를 개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예전 지스타는 신작의 향연이었다”며 “올해 지스타는 게임 플레이를 보는 e스프츠를 중심으로 지스타가 변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업체, 넥슨 빈자리 매꿔  

   
▲ 15일 '지스타 2019' 미호요 지스타 부스<사진=진명갑 기자>

올해 지스타에는 2005년 1회부터 참석해오던 넥슨이 불참을 결정 개최 전부터 많은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제 행사에선 중국 업체들이 넥슨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웠다는 평가가 많이 나왔다.

우선 메인스포서로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가 최대주주(84%)인 슈퍼셀이 이름을 올렸다. 슈퍼셀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또 BTC관 입구에 부스를 마련한 IGG는 자사 대표게임 ‘로드 모바일’과 신작 ‘갤럭시 모바일’ 등을 선보였고, 국내에서 ‘소녀전선’으로 유명한 XD글로벌은 사전예약 진행 중인 신작게임 ‘염왕이 뿔났다’와 서비스중인 ‘제5인격’, ‘랑그릿사’, ‘우라라 원시 헌팅 라이프’를 홍보했다.

미호요는 자사가 개발중인 대작 게임 ‘원신’을 한글화해 국내에 첫 공개했다.

‘원신’은 미호요의 대형 프로젝트로 지난 6월 플레이 영상이 공개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미호요는 해당 게임을 시연할 수 있도록 준비해 많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찾았다. 미호요측은 지스타 기간 동안 1만여명이 부스를 방문해 ‘원신’과 ‘붕괴3rd’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다수 지스타에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최근 중국 당국의 국내 게임 판호 미발급 장기화 사태 관련 한국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이 막혀 있는 상황에서 중국 자본의 지스타 영향력 확대를 마냥 좋게 보기 힘들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LG유플러스, 통신사 최초 지스타 참가

올해 지스타의 또 한가지 특징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LG유플러스가 참가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지스타에서 5G 클라우드 기반 게임 및 게임 플랫폼을 소개하는 등 미래 게임산업 방향성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게임에 U+5G를 더하다’를 컨셉으로 마련된 LG유플러스 전시관에는 세계 최초 5G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GeForce NOW)’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선수의 경기영상을 마음대로 골라보는 ‘게임Live’, 고사양의 VR 게임을 5G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게임’ 체험존을 마련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초저지연 5G 네트워크의 장점을 활용한 게임관련 서비스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스타 체험관 역시 이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라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LG유플러스만의 5G 네트워크 기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선보였다”며 “증강현실, 가상현실에 이어 클라우드 게임까지 새로운 5G 서비스 경험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작 흉년 속 펄어비스 신작 4종 공개 

   
▲ '지스타 2019' 관람객들이 펄어비스의 신작 게임발표를 관람하고 있다.<사진=펄어비스>

대형사 신작 공개가 이전 대회 대비 극히 적었던 올해 지스타에서 펄어비스는 행사 첫 날부터 개발중인 신작게임 4종에 대한 대규모 공개 행사를 진행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펄어비스는 ‘지스타 2019’에서 ‘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 등 신작 게임 4종의 트레일러 및 게임 정보를 공개했다.

행사는 BTC관 펄어비스 부스에서 대규모 진행됐으며, 구름 같이 몰린 관람객들로 이동통로까지 모두 메워지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펄어비스는 신작 4종 모두를 모바일게임이 아닌 PC와 콘솔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 밝혔고, "대규모 게임전시회에 어울리는 발표"였다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 역시 “올해 지스타는 넥슨의 불참에 이어 대규모 신작 게임 공개가 적었는데, 그렇다 보니 펄어비스의 이번 발표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거 같다”고 말했다.

3N 명성 지킨 넷마블 

   
▲ '지스타 2019'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넷마블의 신작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진명갑 기자>

국내 게임업계 빅3중 유일하게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넷마블은 ‘제2의 나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A3: 스틸 얼라이브,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신작게임 4종 게임을 선보였다.

‘제2의 나라’는 일본 게임 개발사 레벨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제작으로 유명한 스튜디오 지브리가 개발한 콘솔게임 ‘니노쿠니’ IP(지식재산권)를 모바일화한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과 같은 그래픽과 스토리로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하는 모험과 여정의 환상적인 스토리에 카툰렌더링 방식의 화려한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을 앞세워 동화풍 애니메이션의 감성을 한껏 강조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자사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세븐나이츠 영웅들이 사라진 후 혼돈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사단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용자는 세븐나이츠 세계관의 주인공이돼 직접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하거나, 부분적으로 무기 변신이 가능해 영웅 및 무기의 다양한 조합과 몰입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셔을 시연한 관람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지스타를 통해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韓 대표 명성 그대로, 상생 지원 돋보여

올해 지스타는 누적 관람객 24만3천309명을 동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벡스코 제2전시장 BTB관을 찾은 유료 바이어도 1일차 2천40명, 2일차 269명, 3일차 127명 등 총 2천436명이 등록, 전년(2천169명)대비 약 12.3% 증가했다.

게임업 전반에 대한 불황 우려가 적지 않고 대회 시작전부터 일부 잡음이 제기됐으나 국내 대표 게임행사로서 명성을 지켰다는 평이 나온다.

올해 지스타는 인디게임 개발사 발굴과 중소게임 개발사 지원 부분에서도 돋보였다,

지스타 인디게임개발사 상생 프로젝트로 올해 처음 진행된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는 29개 개발사가 심사를 통해 현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는 유저 평가 100%로 진행됐으며 래빗홀게임즈가 개발한 ‘Re Road’와 카셀게임즈의 ‘래트로 폴리스’가 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다.

국내 중소게임개발사의 우수 콘텐츠 발굴 및 투자 유치 지원을 위한 ‘게임 투자마켓’은 개발사(35개)와 투자사(5개), 퍼블리셔(19개) 등 총 59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110건의 투자 상담이 진행됐다.

게임업계 진로 정보를 교류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에서는 네오위즈, 펄어비스, NHN Starfish, ROVIO, NEXT GAMES 등 17개사가 참여했으며, 1천53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현장 면접 및 커리어토크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지스타’는 2년 연속 글로벌 게임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담당하고, 새로운 참가사들이 주인공으로 나서 지스타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남겼다”며 “지스타가 앞으로도 최신 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게임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문화행사를 아우르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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