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출시, 내년으로 연기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된 넷마블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대표이미지<사진=넷마블>
내년으로 출시가 연기된 넷마블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대표이미지<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마블이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모바일 게임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를 내년 출시키로 결정, 하반기 게임시장에서 넥슨 대 엔씨소프트 양강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A3’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되며, 하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대작 경쟁이 넥슨의 ‘V4’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2강 경쟁구도로 좁혀졌다.

국내 게임업계는 올해 하반기 3N(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의 신작과 ‘리니지’,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던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의 ‘달빛 조각사’까지 4강 경쟁구도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엑스엘게임즈는 지난 10월 ‘달빛 조각사’를 출시해 국내 양대마켓 매출순위 상위권을 장악했으나, 서비스 초반 잦은 점검 등으로 출시 한 달여가 지난 현재 매출순위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다음 주자였던 넥슨의 ‘V4’는 지난 7일 출시돼 현재까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매출순위 2위, 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는 이달 27일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 신작 출시가 연기되고 달빛조각사 초반 기세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업계에선 먼저 공개된 V4가 같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인 리니지2M를 상대로 어느 정도 선방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MMORPG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유저간 대규모 전투 및 게임 운영에 있어 양사간 우위가 정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다 보니 두 회사간 자존심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V4 서비스 시작 약12시간전 엔씨소프트에서는 리니지2M의 출시일을 깜짝 발표했으며, 이를 두고 업계에선 넥슨을 향한 엔씨소프트의 견제구라는 말까지 나온바 있다.

이와 관련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침체기에 빠진 국내 게임시장에 두 거대업체의 경쟁구도는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이다”며 “양사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면 국내 게임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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