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랜드는 광군제가 열린 지난 11일 온라인쇼핑몰 티몰에서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포함됐던 티니위니 브랜드의 매출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20% 성장한 수치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시장 핵심 패션브랜드였던 티니위니를 매각했음에도 성장세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출이 성장한 것은 현지에 특화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지에 맞춤화된 영업방식을 택한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 상품 중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포인포의 다운상품이다. 총 5만장, 28억원 상당의 물량이 판매됐다.
또 맨투맨 후드티는 올해에도 1만장 판매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의 해리포터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4만장 팔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이랜드는 지난 1994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이후 25년 동안 트렌드 변화와 중국인 고객의 특성, 현지인들이 원하는 상품의 특징 등 수많은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이렇게 모인 빅데이터는 이랜드만의 핵심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주요 파트너사로 지난 몇 년 동안 패션카테고리 확장 등을 함께 해 오면서 동반 성장해왔다”며 “중국 SNS 채널과 협업이나 옴니채널 확장 등을 이어 나가 중국 이커머스의 성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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