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2% 증가한 4천975억…“4분기 실적 호조 전망”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 CGV는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증가한 4천975억원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사업은 성수기임에도 할리우드·국내영화의 부진한 성적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2천82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추석 연휴 관람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6.7% 감소한 265억원에 머물렀다.

해외법인 중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에서는 ‘분노의 질주: 홉스&쇼’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 등 할리우드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30.7% 증가한 451억원에 이르렀다.

극장 수가 지난해보다 14개 증가하는 등 인프라 확대와 함께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 병행으로 영업이익도 272.7%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극장 수가 지난해보다 15개 늘었고 할리우드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전년 대비 매출은 30.3% 증가한 305억원, 영업이익은 2배 이상 성장해 4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극장 수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1천36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8% 감소한 50억원에 머물렀다.

터키에서는 비수기 계절과 영화법 개정으로 기대작의 개봉 시점이 4분기로 미뤄지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영화법 개정에 따른 평균 티켓가가 개선되며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해 256억원에 이르렀지만 영업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폭을 축소하는 데 그쳤다.

자회사 CJ 4DPLEX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1%, 84.4% 감소한 311억원과 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라이온 킹’외 특별히 4DX 친화적인 콘텐츠가 없었던 것이 실적 차질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CJ CGV는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있는 4분기는 전통적인 성수기라며 11월 개봉을 앞둔 ‘겨울왕국2’를 4DX 효과로 완벽화게 구현할 것이며 CJ 4DPLEX 4분기 실적도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병환 CJ CGV 대표는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통한 CGV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법인에서도 로컬영화 산업의 성장을 위해 혁신적인 시도를 지속하고 글로벌 넘버원 컬처플렉스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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