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D노선 등 호재 다수…미분양 물량도 완전 소진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 조감도. <사진=호반산업>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 조감도. <사진=호반산업>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에 연말까지 6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전매제한 기간 증가와 함께 인근 계양이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미분양 물량이 급증했던 지역이지만 최근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급격히 쌓였던 인천 검단신도시의 미분양물량이 지난 9월 완전 소진됐다. 검단신도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던 건설사들도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이달 검단에서 분양하는 단지만 5개 단지, 4천949가구에 달하며 연말까지 6천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먼저 호반산업은 오는 8일 인천 검단신도시 AA1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인천 검단Ⅱ’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72~107㎡, 71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금성백조도 오는 15일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동, 전용면적 76~102㎡ 총 1천249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이달 대방건설의 ‘검단 대방노블랜드 2차’(1천417가구), 동양건설산업 ‘검단 파라곤 2차’(1천122가구), 우미건설 ‘검단 우미린 2차’(442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처참한 분양성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검단에서 분양한 ‘검단 한신더휴’와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 ‘검단 대방노블랜드 1차’, ‘검단 동양파라곤 1차’ 등 4개 단지에서만 발생한 미분양 물량만 3040가구에 달했다.

그러나 최근 각종 교통호재와 분양가 상한제의 풍선효과로 검단신도시 분위기도 반전됐다.

검단신도시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을 비롯해 인천1·2호선 연장선, 공항철도 계양역~지하철 9호선 연결 등이 계획됐으며, 지난달 말에는 국토교통부에서 ‘대도시권 광역교통비전 2030’을 통해 수도권 서북부를 가로지르는 GTX D노선을 내년 하반기까지 확정 및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분양가 상한제 확대로 수도권 아파트 공급 감소와 신도시 개발 사업 지연될 것이라는 불안 심리도 검단신도시 분위기 반전에 한몫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한제 이슈와 각종 개발호재로 검단신도시 부동산시장이 좋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미분양 물량도 모두 소진됐고 GTX D노선 후보지로 검단이 물망에 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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