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LG화학은 경기도 오산에 총 1천100억원을 투자해 기존 대전 기술연구원 부지에 위치해있던 석유화학전문 테크센터를 국내 최대 규모로 신축·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테크센터는 석유화학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술적 솔루션 지원·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LG화학의 TS&D(TechnicalService & Development) 전문 조직으로, 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설립됐다.
이번에 신축한 오산 테크센터는 축구장 6개 크기인 약 1만 3천평 부지에 연면적 약 7천평 규모의 5층 건물로 지어졌다.
오산 테크센터에는 파일럿(Pilot)동·실험동·사무동 등의 주요 연구동과 60여개의 특성화된 실험실·전시실이 들어섰다.
파일럿(Pilot) 시설은 신제품 개발·실험 설비로 사용된다. 또 압출가공·사출기술 등의 응용기술팀과 PO(폴리올레핀)·ABS(고기능 합성수지)·SAP(고흡수성수지)·SSBR(친환경 합성고무) 등 주요 제품별 전담 조직을 포함해 약 2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상주하며 고객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이와 관련 영업부서도 이전해 국내 고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수도권 공항에 인접한 이점을 활용해 해외 고객에 대한 대응도 편리하게 됐다.
손옥동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사장은 “오산 테크센터 설립은 고객과 인접한 거점에서 한 발 앞선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고객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2015년 중국 광동성에 설립된 화남 테크센터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도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테크니컬 서비스 메카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