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곱창밴드 판매량 446% 증가…필름카메라 매출 388% 늘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뉴트로(New+Retro·새로운 복고) 열풍으로 ‘김희선 곱창밴드’와 냉동삼겹살, 쫀드기 등 1990년대 인기를 모았던 상품들이 온라인 쇼핑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위메프는 뉴트로 열풍으로 올해 복고아이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일례로 1990년대에 배우 김희선씨가 착용해 유행했던 헤어 액세서리인 일명 ‘곱창밴드’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했다. 실핀과 똑딱핀도 각각 133%, 48% 매출이 늘었다.

투박하면서도 부피가 큰 것이 특징인 어글리슈즈도 매출이 756%나 올랐고 폭이 넓은 바지인 와이드 팬츠를 찾는 고객도 87% 증가했다. 이들 패션상품들도 1990년대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한 아이템이다.

식품에서는 냉동삼겹살 매출이 전년 대비 77% 늘었고 불량식품으로 여겨졌던 쫀드기마저 매출이 39% 늘었다.

복고 디지털기기를 찾는 고객도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위메프에서 디지털카메라 매출은 14% 오른 반면 필름카메라 매출은 388% 늘었다. TV와 연결해 이용하는 콘솔 형태 게임기인 레트로 게임기의 판매량도 103% 증가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뉴트로 컨셉이 꾸준히 유행하면서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들이 위메프에서 다양한 뉴트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가격과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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