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작업 일환, 인위적 감원 고려 안해”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시장 스마트폰 사업 영업부문 조직개편에 돌입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 생산거첨 철수에 이어 영업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현지 스마트폰 사업부 조직개편과 유통 채널 재정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운영중인 지역본부 및 사무소 11개를 5개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지 유통채널 강화를 위해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인력 감원을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0%를 기록했지만, 지난 2016년 출시한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 사태로 내리막을 걸으며 지난해에는 시장점유율 0.8%까지 추락해 스마트폰 판매량 세계 1위임에도 현지 시장에서 어려움 겪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최근 영업부문 뿐 아니라 현지 생산을 중단하고 ODM(제조자개발생산)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텐진 공장 폐쇄, 지난 9월 현지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거점인 후이저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현지화 작업의 일환이며 인위적인 감원은 아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화 작업에 일한으로 중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유통부문에 대한 조직개편을 진행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인위적인 감원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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