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SM그룹은 ‘칠곡계모사건’ 피해 소녀가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에게 감사편지를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SM그룹 회장실로 전달된 이 편지는 지난 2015년부터 그룹에서 후원해 오고 있는 칠곡계모사건 피해 소녀가 우 회장에게 직접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발생한 칠곡계모사건은 계모가 의붓딸을 폭행한 혐의로 계모와 친아버지가 구속기소된 사건이다. 피해 소녀의 이야기는 지난 5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어린 의뢰인)로 개봉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소녀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소녀의 편지에는 “우오현 회장 덕분에 즐겁게 미술공부를 하고 있다”며 “같은 아픔을 겪은 아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겼으며, 편지를 받은 우 회장은 “큰 사건을 겪었어도 건강하게 잘 자란 어린친구의 편지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의 사회공헌도 마음으로 할 때 가치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M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지역 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M그룹은 지난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체조의 양학선 선수에게 아파트를 기증했으며, 2017년 12월부터는 육군 8군단과 ‘1사1병영’ 협약을 체결, 군 장병들을 위한 복지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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