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천700m서 조난객-구조센터 통신 연결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구축된 KT ICT산악구조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구조용 드론을 활용한 안전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사진=KT>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 구축된 KT ICT산악구조센터에서 관계자들이 구조용 드론을 활용한 안전솔루션을 시연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KT는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지역에 ICT산악구조센터를 세계 최초로 개소하고 방문산악인들에게 안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안나푸르나 ICT산악구조센터는 네팔 중부 안나푸르나(8천91m) 등반의 중턱인 해발 3천700m에 위치한 마차푸차레 베이스 캠프에 구축됐다.

이전까지 안나푸르나 고산 지역에서는 통신 신호가 미약해 등산객이 조난을 당하면 구조센터와 연락이 되지 않는 위험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에 구축된 KT구조센터의 장거리 무선 중계기를 이용하면 등산객과 구조대원 간 통신이 가능하된다. 등산객의 등반 위치 추적, 구조용 드론을 활용한 구조물품 수송, 구조센터에 비치된 구조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구조활동도 가능하다.

이번 구조센터 설립은 지난 5월 30일 KT와 네팔 간다키 지방정부, 엄홍길휴먼재단 간에 체결된 ‘재난긴급대응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됐다.

KT는 또 네팔 엄홍길휴먼재단의 따또바니학교에 화상교육시스템을 제공하고 한국어 강좌서비스를 개설해 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간다키주에 위치한 묵디나뜨와 마낭에는 KT의 디지털 건강관리 솔루션 및 모바일 의료패키지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의 의료 환경도 개선했다.

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이번에 오픈한 안나푸르나 ICT산악구조센터를 통해 열악한 네트워크 환경 및 기후조건 속에서도 안전한 네팔 등반이 가능하게 되길 바란다”며 “KT는 사람을 살리는 따뜻한 기술로 인류에게 보다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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