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감성 담은 문구·제품명 적용

파리바게뜨 2019 수능 선물 모음 <사진=SPC그룹>
파리바게뜨 2019 수능 선물 모음 <사진=SPC그룹>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식품업계가 11월 14일 치러지는 2020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이색 문구가 담긴 응원 선물세트를 속속 내놓고 있다. 특히 올해는 Z세대의 취향을 고려해 언어유희를 활용한 패키지가 눈에 띈다.

CJ프레시웨이는 수험생들을 위한 4가지 응원 메세지가 담긴 가공란 2종을 이달 30일 선보였다.

지난 8월 출시한 ‘반숙대란’, ‘훈제대란’ 패키지에 ‘체력도 기술이다! 힘을내란’, ‘점수 대박나라! 대박나란’, ‘찍기도 기술이다! 잘찍어란’, ‘합격 길만 걸어라! 합격해란’ 등 재치있는 문구와 귀여운 이미지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기획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의 일종인 콜린이 다량 함유돼 있는 계란으로 수능 당일까지 영양 보충과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국내 1호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터 박지후 작가와 협업한 수능 시즌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시즌 제품은 수험생들이 꼭 듣고 싶어할 응원 메시지를 Z세대들의 감성을 담아 제품에 녹인 것이 특징이다.

‘정답만 찍고싶네(대)’, ‘합격입니다(특대)’, 합격의 종착역(중)’ 등 수험생들이 듣고 싶어할 말들을 선물세트 패키지에 담았으며 ‘합격으로 Go!구마 라떼 케이크’, ‘정답만 4랑해’ 등 제품명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게 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색다른 패키지와 품질을 높인 제품으로 구성한 이번 수능 시즌 선물로 고생한 수험생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감성의 패키지에 합격을 기원하는 응원 메세지를 담을 수능 선물 20여 종을 내놨다. 

이번 수능 선물 포장은 레트로 그래픽디자인으로 유명한 조인혁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했다.

도전과 끈기의 상징인 펭귄, 지혜와 행운의 상징인 부엉이를 형성화한 캐릭터 ‘합격 히어로즈’를 강조한 그래픽과 신조어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내년엔 욜로(You Only Live Once)’, ‘정답왕’ 등의 문구를 삽입해 수험생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유쾌하게 표현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선물을 통해 잠시나마 긴장을 덜 수 있도록 감성적이고 재치있는 그래픽과 문구를 넣은 제품을 출시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특별한 날을 맞아 그에 어울리는 개성 넘치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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