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수주 7조4천226억원…내년부터 매출, 영업이익 등 실적개선 될 것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우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천1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9%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09억원, 당기 순이익은 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3.7%, 29.8%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6년 회계법인 의견거절과 2018년 분양사업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수주기록이 양호한 만큼 내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이라크 컨테이너터미널과 침매터널 제작장 수의계약 등 양질의 해외사업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주택건축사업과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등이 실적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분기까지 대우건설의 수주기록은 7조4천226억원으로 올해 목표인 10조5천600억원의 70%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6조7천61억원) 대비 10.7% 증가한 수치이다. 대우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32조5천531억원으로 약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하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됐다”며 “국내 건설사 최초의 LNG액화 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본계약이 4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어 올해 수주 목표는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10월까지 1만6천964가구의 주거상품을 공급했고, 연말까지 2만3천여가구를 공급하며 지속적인 분양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