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커피부터 기초화장품까지

[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건들이 화제다. 몇 천 만원에서 수십억을 호가하는 물건들을 살펴보자.

◇독일 마이바흐 엑셀레로 ‘90억원’

최고가의 차량으로 유명한 마이바흐에서 단 1대를 생산한 마이바흐 엑셀레로가 한화 약 90억원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30년대 스트림라인의 스포츠카를 리트로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마이바흐 중에서도 최상위급 모델로 꼽힌다.

◇태국 코끼리 배설물 커피 ‘1kg당 1천100달러’

태국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코끼리가 아라비카 열매를 먹은 후 나온 배설물로 만든 ‘블랙 아이보리’ 커피가 음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로 유통되고 있는 루왁커피와 달리 블랙 아이보리는 태국의 아난타라 호텔을 비롯 몰디브, 아부다비 등 5성급 호텔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음료다.

◇한국 스와니코코 화장품 ‘6억3천만원’

줄기세포 연구소 ‘스와니코코’에서 출시한 기초화장품이 화장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가 5~10억이 넘는 백근삼 100년산의 줄기세포배양액과 상피세포성장인자 등이 원료로 쓰였다. 용기는 다이아몬드 장식과 순금 펌프로 이뤄져있다. 원료 수급이 가능하던 2년 전 해외 유명인사 2명이 구매한 사례가 있다.

◇인도 무케시 암바니 회장 자택 ‘1조원’

인도의 릴라이언스 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택이 모든 분야를 통틀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물건 1위를 차지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집은 베르사유 궁전보다 넓은 1만1천평의 27층 건물로 알려져 있다. 내부는 6천개의 방, 수영장, 체육관, 대형 연회장, 영화관 등 모든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27층 건물이나 실제로는 60층 건물 높이에 육박해 9개의 엘리베이터가 운행 중이다. 건축에만 7년이 걸렸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마이바흐 엑셀레로, 스와니코코 기초화장품, 인도 블랙 아이보리 커피, 인도 무케시 암바니 회장 자택.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마이바흐 엑셀레로, 스와니코코 기초화장품, 인도 블랙 아이보리 커피, 인도 무케시 암바니 회장 자택.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