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내달 23일까지 상가 명도 마무리 못할 듯”

지하철 6·7호선 상가 임대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이 명도(明渡) 지연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지하철 6·7호선 상가 임대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이 명도(明渡) 지연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지하철 6·7호선 상가 임대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이 기존 상가 명도(明渡) 지연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하철 6·7호선 상가 임대사업자 모집 입찰을 위한 감정평가를 하고 있다”며 “다만 기존 임대사업자인 GS리테일이 상가 명도 유예기한인 다음달 23일까지 명도를 끝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입찰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3년 지하철 6·7호선 역사 내 유휴공간 개발사업 입찰을 벌여 GS리테일을 낙찰사로 선정했다.

지하철 6·7호선 76개역에 있는 2만115㎡의 유휴공간을 상업·휴게 공간으로 개발하고 GS리테리에 임대해준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이 입찰에는 롯데쇼핑도 참가했지만 GS리테일이 승리했다.

유휴공간 중 상업공간은 1만8천222㎡로 점포 수는 406개다. 임대기간은 기본 5년으로 하되 임대료 등 연장 조건에 합의하면 추가로 5년간 더 운영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지하철 상가 시장이 침체되고 GS리테일도 이 사업으로 손실을 입으면서 임대계약은 이번달 24일로 종료됐다. 다만 아직 새로운 임대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상가운영업체들과의 계약 종료가 마무리되지 않은 탓이다. 또 다음달 23일까지인 상가 명도 유예기간 후에도 상가 정리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찰일정은 뒤로 밀리게 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교통공사가 연내 입찰을 목표로 임대사업자를 모집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공식적인 내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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