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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차별화 상품으로 신규고객 유혹수수료 인하는 기본, 특화 상품 내세우며 차별화
해외주식거래 고객 파격 이벤트…2030도 포섭
이승용 기자  |  lee960222@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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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8  14: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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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사 전경<사진=현대경제신문>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증권사들이 신규 고객유치를 위해 더 파격적인 차별화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수익률 상위고객 투자정보 제공, 상품감리팀 신설, 타사 주식을 옮기면 현금을 지급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규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차별화 전략으로 충성고객 확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증권사 최초로 공적연금 안심통장 서비스를 개시하고 군인연금 안심통장을 출시했다. 군인연금 안심통장은 각종 채권압류로부터 민사집행법에서 정하는 최저 생계비(185만 원) 범위 내에서 압류를 차단함으로써 군인연금 수급권자의 생계 기본권을 보장하는 별도의 계좌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리스크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기 위해 증권업계 최초로 ‘상품감리팀’을 출범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투자상품부 산하 고객수익률팀에 감리 기능을 추가했고 ‘상품감리팀’으로 조직을 승격시켜 권한을 강화했다. 팀 단위에서 부서급 조직으로 승격된 상품감리팀은 기존 인원 4명에서 향후 전문 직원을 추가해 고객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자기주도형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관리를 강화한다. 금융권에서 확대되고 있는 언택트(Untact) 트렌드와 시간은 부족하지만 투자에 관심이 높은 직장인을 위해 디지털상담팀과 디지털지점을 신설했다. 전화와 채팅 등으로 고품질의 투자정보컨설팅과 고객 업무처리까지 해준다. 또한 고객의 원활한 주식거래를 위해 온라인 실시간 세미나 '삼성증권 라이브', '동영상 리포트' 등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수익률 상위 5% 고객의 매매종목을 일반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거래고객 중 직전 3개월 평균수익률 상위 5% 고객의 매수·매도 보유 상위 200개 종목 정보로 구성된 실거래 데이터 기반의 투자정보로 수익률, 보유수량, 평균매입가, 순매매금액 등의 정보가 10분 단위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빅데이터 주식거래 서비스 'MINE'으로 원스텝 종목 초성검색, 데이터시각화, 투자정보큐레이션 검색, 투자정보 개인화, 개인맞춤화면 설정가능, 소셜 로그인 등 종전의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진일보한 시스템 및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용자가 자신의 필요나 기호에 따라 화면을 원하는 형태로 배치하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개인 맞춤형 주식거래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흔한 이벤트나 상품으로는 고객유치는커녕 타증권사에게 고객을 빼앗기기 일수다”며 “기존에 했던 이벤트 보다 흥미를 이끌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7월 증권사 최조 군인연금 안심통자을 출시했다.<사진=미래에셋대우>

뜨거워지는 해외주식투자자 유치 경쟁

각종 대내외 악재로 국내 증시 침체가 깊어지면서 증권업계의 해외주식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주식을 주제로 열리던 지점 설명회는 고객 발길이 뜸해지고 해외주식 설명회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몇몇 증권사는 해외주식거래시 발생하는 최소수수료를 폐지하고 미국 주식을 사면 현금을 지급해주는 이벤트 등 투자자 유치에 한창이다.

삼성증권은 30일까지 편리하게 해외투자를 체험하고 아마존 등 해외주식도 받을 수 있는 ‘해외주식 무료 체험전’을 진행한다. 대상은 신규 고객 및 2017년 이후 해외주식 거래 경험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며 부담 없이 해외주식 투자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5만원 상당의 ‘해외주식 수수료 쿠폰’을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

NH투자증권도 다음달 30일까지 해외주식에 관심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QV 해외주식 이벤트 시즌2’를 진행한다.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 중 누적금액 3천만원 이상 거래한 100명의 고객에게 휴대용 무선공기청정기 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한다. 또한 타사에서 NH투자증권으로 해외주식 천만원 이상 대체 입고한 고객에게는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1월 말까지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 뱅키스를 통해 해외주식 신규 거래고객과 9월말 기준 6개월 이상 휴면고객에게 거래수수료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일본, 베트남은 국내수수료 0.2%에서 0.1%로 중국과 홍콩은 0.3%에서 0.1%로 최대 67% 할인된다. 다만 해외 유관기관에서 징구하는 해외수수료는 변동 없이 적용되고 달러, 위안, 홍콩달러, 엔, 유로에 대해 환전금액 제한 없이 80%의 우대환율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내 타사 계좌의 해외주식을 뱅키스 계좌로 100만원 이상 옮기고 매매하면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70만원,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30만원의 축하금이 지급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증시가 부진을 겪으며 해외주식에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가 많다”며 “국내고객은 타증권사에서 뺐어야 되지만 해외투자 고객은 신규로 유치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두나무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왼쪽 네번째)와 안인성 NH투자증권 WM 디지털본부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잠재적 고객 '2030세대'를 노려라

증권사들은 203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과거 증권사의 주요 고객은 고액자산가였지만 온라인 채널 활성화로 고객층이 20~30세대로 확대되자 젊은 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과의 사업 연계도 활발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월 카카오뱅크와 연계계좌 이벤트를 통해 두 달 만에 약 85만개의 신규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계좌 중 2030세대 계좌는 82%를 차지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천만고객을 활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주식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핀테크 업체 두나무와 지난 6월 플랫폼 공유를 통한 제휴 서비스 확대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나무의 ‘증권플러스 for kakao’ 앱에서 NH투자증권 계좌를 처음으로 개설하고 잔고 동기화를 진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진행해 고객 유치에 힘쏟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2017년부터 간편 결제·송금 업체인 토스와 손잡고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30세대 끌어들이기에 나선 상황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2030세대는 미래 금융투자사들의 핵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마케팅 대상이다”며 “오프라인 지점 감소로 인해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 환경이 변화하고 있어 2030세대가 접근하기 쉬운 방법으로 마케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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