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올해 11월 국내 대형 개발사 넥슨의 모바일 게임 ‘V4’부터 해외 유명 개발사 락스타의 PC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2’ 등 다양한 대형 신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출시 예정인 대작 게임들을 정리해봤다.

넥슨이 출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V4' <사진=넥슨>
넥슨이 출시 준비 중인 모바일 게임 'V4' <사진=넥슨>

넥슨의 신규 IP ‘V4’ 모바일 휩쓸까

11월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중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 중 하나는 넥슨의 ‘V4’다.

‘V4’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개발사는 ‘히트’와 ‘오버히트’를 개발했던 넷게임즈가 맡았다.

현재 공개된 게임 내 클래스는 건슬리어, 나이트, 블레이더, 매지션, 워로드, 액슬러로 총 6가지이며 각 캐릭터는 주무기 이외에도 보주무기를 사용가능해 클래스와 주무기, 보주무기를 연계한 다양한 플레이가 기대된다. 또 소환수와 탈 것을 통한 플레이도 가능하다.

특히 넷게임즈는 MMORPG의 기본인 유저간 플레이 강조를 위해 각기 다른 서버를 하나로 통합하는 인터서버 기술을 ‘V4’ 적용했다. 인터서버 적용으로 1개 서버가 약 10만명의 플레이어를 수용할 수 있게 돼 파티플레이, 길드간 전투 등 대규모 전투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다양한 정보와 게임 캐릭터들의 디자인이 공개돼 많은 게이머들이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서버 선점 이벤트는 오픈 11시간만에 25개의 서버 선점이 종료됐다. 넥슨의 신규 IP(지식재산권)인 ‘V4’가 흥행 IP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게임빌은 자사의 과거 대표 흥행 IP ‘게임빌 프로야구’를 꺼내들었다. 시리즈의 최신작 ‘게임빌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당초 9월 중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11월로 출시일이 연기됐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2002년 첫 출시된 이후 매년 신작을 발표 국내 누적 다운로드 1천700만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6천600만건을 기록한 게임빌 대표작이나, 모바일 환경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변화한 뒤 특유의 조작감 상실과 함께 인기하락을 겪다 2013년 이후 출시 중단됐다.

6년만에 돌아오는 ‘게임빌 프로야구’인 만큼 올드 게이머드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특히 이번 신작은 기존 2D 그랙픽을 탈피하고 3D 그래픽이 적용된다고 알려져 새로운 ‘게임빌 프로야구’가 주목된다.

이 두 게임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의 출시도 기대된다.

엔씨소프트는 아직 ‘리니지2M’의 출시일은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사전예약 500만 돌파,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100개 마감 등으로 11월 출시에 대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에 4K UHD급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를 앞세워 주목 받고 있다.

무엇보다 엔씨소프트는 유저들이 ‘리니지2M’을 모바일 뿐 아니라 PC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런칭했다.

퍼플을 사용하면 유저들은 모바일 환경으로 리니지2M을 플레이 하거나 높은사양의 PC를 통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11월 5일 PC버전 출시 예정인 락스타의 '레드 데드 리뎀션2'<사진=락스타>
11월 5일 PC버전 출시 예정인 락스타의 '레드 데드 리뎀션2'<사진=락스타>

락스타, 또 하나의 명작 ‘레데리2’ PC출시

‘GTA’ 시리즈 개발사로 유명한 락스타의 최신작 ‘레드 데드 리뎀션2’가 11월 PC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넓은 맵과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한 오픈 월드형 게임이다. 특히 수준 높은 그래픽과 게이머들 사이에선 극한의 상호작용이라고 불릴 정도로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이번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전작의 과거인 1899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 유저는 더치 반 더 린드 갱단의 핵심 멤버이자 전작의 주인공 ‘존 마스턴’의 동료 ‘아서 모건’을 플레이하게 된다.

락스타는 지난 2010년 ‘레드 데드 리뎀션1’을 출시했다. 당시 ‘레드 데드 리뎀션1’은 플레이스테션3와 엑스박스360로만 출시되고 정식 한글화가 진행되지 않아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높은 판매량과 최다 GOTY(Game Of The Year)를 수상해 락스타의 새로운 명작 타이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레드 데드 리뎀션2’는 앞선 지난 2018년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 원으로 출시돼 콘솔 게임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고티에서도 2위를 차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2천500만장을 넘어섰다. 이후에도 ‘레드 데드 온라인’을 통한 멀티플레이 서비스로 지금까지도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레드 데드 리뎀션2’의 PC버전 정식 출시일은 11월 5일이다.

'데스 스트랜딩'<사진=코지마 프로덕션>
'데스 스트랜딩'<사진=코지마 프로덕션>

콘솔시장, 코지마 히데오 복귀작 주목

콘솔시장에서는 천재 개발자 코지마 히데오의 복귀작 ‘데스 스트랜딩’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데스 스트랜딩’은 플레이스테이션4 독점작으로 11월 8일 정식 출시된다. 사실상 코어 게이머들이 모바일, PC, 콘솔 중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작품이기도하다.

‘데스 스트랜딩’은 특정 사건을 계기도 전 세계가 단절되고 플레이어는 도시를 연결하고 세계를 구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개발사인 코지마 프로덕션은 지난 몇 년간 ‘데스 스트랜딩’의 트레일러 영상을 꾸준히 공개하고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지만 출시를 2주여일 앞둔 지금까지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많지 않다. 그럼에도 게이머들이 ‘데스 스트랜딩’의 출시를 기대하는 이유는 오롯이 코지마 히데오 때문이다.

코지마 히데오는 코나미의 대표 콘솔게임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의 개발을 총괄한 인물로 현역 최고의 게임 개발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코지마 히데오는 코나미에서 30년 가까인 근무하며 ‘메탈 기어 솔리드’ 신화를 만들었지만 지난 2015년 경영진들과의 갈등으로 퇴사했다.

이후 코지마 히데오는 코지마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지난 4년여간 ‘데스 스트랜딩’ 개발에 주력해왔다. 코지마 히데오가 이번 ‘데스 스트랜딩’을 통해 어떤 게임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한편 11월에는 EA게임의 대표 레이싱 게임 ‘니드 포 스피드’의 최신작 ‘니드 포 스피드 히트’도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며, 영화 ‘스타워크’, ‘터미네이터’ IP를 기반으로 한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과 ‘터미네이터 레지스탕스’도 출시된다. 또 190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쉔무’의 최신작 쉔무3’도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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