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활명' 동아제약 '파티온' 론칭

동화약품 스킨케어 '활명' 제품. <사진=동화약품>
동화약품 스킨케어 '활명' 제품. <사진=동화약품>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유명 제약사들의 화장품 브랜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고가 기능성 화장품 사업을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판단해 투자를 늘려가는 모습이다.

24일 업계 따르면 동화약품은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몰 1호점인 세포라 코리아 매장에 자사 인기 브랜드 ‘활명수’와 비슷한 이름의 화장품 브랜드 ‘활명’을 입점 시켰다. 업계에선 신생 브랜드인 활명이 글로벌 뷰티숍 세포라의 국내 첫 매장에 입점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생약 성분을 담은 한방 콘셉트 화장품 활명이, 국내 대표 한방 화장품 럭셔리 라인인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와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제약에서도 지난 22일 자사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타우린 성분을 적용한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론칭했다. 파티온 제품 라인은 흔적 케어 ‘노스캄 리페어’와 보습 케어 ‘딥 배리어’, 남성 스킨케어 ‘옴므’ 등 3가지로 출시됐다. 인기아이돌 설현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지난 2015년 동국제약은 상처 치료제로 잘 알려진 ‘마데카솔’ 원료로 만든 ‘마데카 크림’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약 5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4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동국제약은 생산설비를 확대해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와 ‘마데카21’의 제품들을 팩과 앰플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7년 일동제약은 약 70년이 넘는 의약품 연구를 기반으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인 '퍼스트랩'을 출시했다. 현재는 약국 유통만이 아닌 홈쇼핑과 온라인몰,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랄라블라에도 입점했다. 화장품 영역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화장품 부문 매출 약 151억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장품 브랜드 ‘이지듀’를 론칭한 대웅제약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함유한 크림 등을 통해 지난해 4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화장품과 먹거리 등의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 ‘뉴오리진’을 론칭 한 바 있다.

제약사들의 화장품 시장 진출은 제약사 강점인 의약품 기술력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접목, 의약품 사업보다 수익률이 높은 뷰티 시장으로 영역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윤현경 동화약품 상무는 “활명은 고객들에게는 아름답고 건강한 피부를 선사하며 더 나아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이다”라며 이번 세포라 한국 입점 계기로 국내 고객에게 활명의 차별화된 제품력과 브랜드 경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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