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램시마SC 염증성장질환 연구결과 발표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IBD) 환자를 대상으로도 램시마IV와 유사한 효능을 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소화기학회(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UEGW)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IBD 적응증(치료범위) 임상1상 파트2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UEGW는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 관련 질병을 다루는 유럽의 권위 있는 학회다.

램시마SC는 셀트리온이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한 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 방문 없이 치료제를 자가투여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번 임상은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램시마SC와 IV를 투여한 후 30주 동안 유효성·안전성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 투여군과 램시마IV 투여군에서 모두 유사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스테판 슈라이버(Stefan Schreiber)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 킬 캠퍼스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IBD 환자에서의 램시마IV 제형과 SC 제형 간 유사함이 확인됐다”며 “램시마SC는 의료계의 선호도가 높은 인플릭시맙 성분인 데다 제형 변경으로 인한 치료 편의성까지 갖춘 제품”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이밖에도 램시마IV 처방 환자 4천400여명 중 시판 후 연구(Post Marketing Surveillance·PMS)에서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2천800여명의 장기 약물투여 안전성 분석 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이 연구는 실제 환자 처방 데이터인 리얼 월드 데이터(Real-World Data·RWD)를 분석한 것으로 램시마 장기 투여 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상준 셀트리온 임상개발본부 수석부사장은 “램시마SC는 지난 6월 열린 유럽 류마티스학회(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EULAR)와 이번 UEGW에서 발표한 임상 결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며 “향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세계 1위인 휴미라를 넘어설 수 있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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