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 대규모 오프라인 매장 오픈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중국 상해에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 관람을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8일 중국 상해에 오픈한 오프라인 매장 관람을위해 많은 인파가 모여들었다.<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상해에 대형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삼성전자 중국 매장 중 최대 규모로 현지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중국 5G 시대 개막에 맞춰 삼성전자가 대대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상해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중국 각지에 체험형 매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18일 오픈한 삼성전자 상해 매장은 스마트폰 체험과 구입 및 서비스가 모두 가능한 멀티샵이다. 매장이 자리한 난징동루(南京东路)의 경우 유동인구 많기로 유명한 곳으로 인근에는 애플 포함 글로벌 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장도 다수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는 해당 매장에 5G 스마트폰 체험존을 설치, 자사 5G 기기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체험존에서는 5G 스마트폰과 LTE 스마트폰의 속도비교 및 클라우드 게임 시연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삼성전자가 상해를 시작으로 중국 각지에 유지비가 많이 드는 대형 매장을 지속 오픈키로 한 배경과 관련해선 5G에 대한 현지의 높아진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 일부 통신사업자들은 5G 시범서비스에 돌입했으며, 5G 스마트폰 판매도 시작됐다. 내년 중 본격 상용화도 예정돼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중국 내 대형 매장을 오픈함과 함께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90’도 현지에 함께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상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상해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일각에선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시장 판매 실적 반등을 위한 삼성전자의 대대적인 물량공세가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13년 20%대였던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0.8%까지 추락했다. 올해는 ‘갤럭시S10’과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가 조금 늘며 점유율을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1%대에 머물고 있다.

한편 업계에선 중국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스탠스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제조기지로서 활용도가 낮아지며 지난 9월 혜주공장 폐쇄를 끝으로 중국 현지 생산 설비를 모두 철수시켰음에도, 중국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소비처란 점을 고려 대대적인 영업망 확대전략에 나서고 있는 탓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