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침매터널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에서 8천600만달러 규모(약 1천17억원)의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지난 19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일부로 움 카스르지역과 알 포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수주로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올해 네 번째 수주를 기록했으며, 누적 계약금액은 4억6천만달러(약 5천500억원) 규모다.
이라크 정부는 유일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해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그 계획의 일환이며, 첫 번째 패키지인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의계약으로 계약했다.
향후 후속 패키지로 발주 예상되는 침매터널 본공사는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해저로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공사로 약 2KM의 터널이 건설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침매터널 공사의 첫 번째 패키지인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수주했다는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향후 이라크를 나이지리아를 잇는 제2의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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