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석 대표 영입…창사 첫 외부인사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신세계그룹이 강희석 베인앤컴퍼니 소비재 유통부문 파트너(사진 왼쪽)를 이마트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지난 1993년 이마트 창사 이후 첫 외부 영입이다.

또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한채양 전략실 관리총괄 부사장(사진 오른쪽)이 내정됐다.

신세계그룹은 21일자로 이 같은 내용의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 초 임원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29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회사 설립(기업분할) 이후 처음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기존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젊고 실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기용하는 것”이라며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더욱 강화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조직 내 강력한 변화와 혁신이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이마트와 신세계조선호텔 이외에도 신세계아이앤씨 손정현 상무를 부사장보로 승진시켰다.

조직 측면에서는 전문성 및 핵심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각 사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마트의 경우 상품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존 상품본부를 그로서리본부와 비식품본부로 이원화하는 한편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담당 역시 신선1담당과 신선2담당으로 재편했다.

현장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고객서비스본부를 판매본부로 변경해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4개의 판매담당을 신설했다.

또 소싱사업 확장을 위해 해외소싱담당 기능을 트레이더스본부와 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운영담당을 신설해 서울과 부산 호텔 등 개별 사업장을 통합운영한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개발물류담당을 신설했고 SSG닷컴은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보강, 전문성을 강화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성과주의와 능력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인재를 철저히 검증해 중용했다”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백화점부문과 전략실에 대한 정기인사는 예년과 같이 올 12월 초 단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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