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률도 대형마트가 가장 높아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진=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유통업태별 생활필수품의 가격은 대형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유통업태별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709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전통시장(11만8천898), SSM(기업형 슈퍼마켓, 12만8만707원), 백화점(13만4천571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저렴한 품목 수도 대형마트가 15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0개), SSM(3개), 백화점(2개) 순이었다.

두부·시리얼·즉석밥은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했으며 커피믹스·햄·식용유는 대형마트가 가장 쌌다. 생수·설탕·치즈는 SSM, 어묵·냉동만두는 백화점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다만 가격 인상률도 대형마트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가격상승률 상위 10개 제품의 유통업태별 평균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의 가격인상률이 9.7%로 가장 높았으며 SSM이 7.9%, 일반 슈퍼마켓이 7.7%, 백화점이 5.5%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어묵(8.8%), 스낵과자(8.4%), 소주(7.2%), 우유(6.3%), 즉석밥(5.7%) 순으로 가격상승률이 컸으며 가격 하락률은 기저귀(-4.7%), 쌈장(-4.0%), 맛김(-2.7%), 분유(-2.5%), 햄(-1.7%) 순이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어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평균가격이 1천672원에서 1천819원으로 8.8% 인상됐다. 어묵의 주 원재료 중 하나인 연육의 원재료 가격 인상분이 소비자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품별로는 사조대림 ‘부산어묵 얇은 사각’의 가격상승률이 12.4%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해태제과 ‘맛동산’(11.3%), 롯데제과 ‘카스타드 오리지날’(10.9%),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8.9%), 농심 ‘새우깡’(8.4%), CJ제일제당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8.2%), 매일유업 ‘매일우유 오리지널’(8.1%),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7.3%), 롯데주류 ‘처음처럼 부드러운 17.5도’(7.2%), 사조대림 ‘게맛살 큰잔치’(7.2%) 순이다.

이중 롯데주류의 ‘처음처럼’,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올해 6월 인상한 공장 출고가가 제품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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