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600억 달러 넘겨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전자·현대차·기아차 등 국내기업 브랜드 3개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역대 처음 브랜드 가치 600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17일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2019 글로벌 100대 브랜드’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 브랜드 중에선 삼성전자(6위)와 현대차(36위)·기아차(78위)가 포함됐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애플(1위)·구글(2위)·아마존(3위)·마이크로소프트(4위)·코카콜라(5위) 등 미국 대표 기업 브랜드 바로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금전적 가치는 사상 최대인 611억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6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10년 전과 비교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50% 증가했으며, 2012년 9위로 처음 10위권에 오른 이후 꾸준히 최상위 순위를 유지 중이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과 TV 등에서 혁신적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고, 5G·AI·IoT·전장 등 미래 선도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고,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5년 연속 글로벌 30위권에 포함된 현대차의 경우 자동차 브랜드 한정 브랜드 가치 6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차에 앞서 도요타·메리세데츠 벤츠·BMW·혼다·포드 순으로 브랜드 가치가 높게 나타났다.

현대차 브랜드의 금전적 가치는 141억 달러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4% 이상 성장이라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해 왔으며, 2015년부터는 5년 연속으로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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