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장우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집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1위에 올랐다. 또한 상위 10위 중 7채는 삼성가가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민주당 윤후덕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상위 10채 중 3채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택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주택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130억원에 달했다. 이 주택의 대지면적 2천142.6㎡, 건축면적은 2천138.16㎡이며, 지상 3층, 지하 2층 구조로 돼 있다.

또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주택은 104억으로 평가돼 2위에 올랐으며,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주택은 92억1천만원으로 5위에 랭크됐다. 삼성동 집은 최근 완공됐으며, 장충동 집은 선대 회장인 고 이병철 호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주택이다.

이 회장이 부인인 홍라희 씨의 집은 3위를 기록했다.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이 주택은 건축면적이 2천645.72㎡에 달하며, 가격은 102억원으로 평가됐다.

4위는 이건희 회장의 동생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이다. 이 주택은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했으며, 96억2천만원으로 평가됐다. 이 집의 건물은 이명희 회장, 토지는 이 회장의 딸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명의로 돼있다.

6위는 이명희 회장의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집으로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82억5천만원짜리 주택이다. 이 집은 상위 10위 주택 중 유일하게 서울 외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삼성가가 출연해 설립한 호암재단은 75억2천만원으로 9위에 랭크됐다.

한편 7위는 서울 종로 신문로에 위치한 남일선 씨의 집으로 81억4천만원이었으며, 8위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집으로 공시지가는 80억7천만원으로 평가됐다. 또한 10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집(용산구 한남동 소재)으로 74억2천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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