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19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에서 KB증권 박정림 사장(사진 가운데)이 '디지털 트랜스포머' 상을 수상한 후 산드라 응 IDC AP부사장(왼쪽), 한은선 한국 IDC 전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16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2019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에서 KB증권 박정림 사장(사진 가운데)이 '디지털 트랜스포머' 상을 수상한 후 산드라 응 IDC AP부사장(왼쪽), 한은선 한국 IDC 전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KB증권이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이하 한국 IDC)가 개최한 2019 IDC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이하 IDC DX 어워드)에서 한국 ‘디지털 트랜스포머(Digital Transformer)’ 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IDC DX 어워드는 아시아-태평양(AP) 지역 최고의 디지털 리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아태지역 12개국에서 진행된다. IDC는 IT, 통신, 소비자 테크놀로지 부문 세계 최고의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이다.

KB증권은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업무효율화 (Smart Work), 핀테크 업체 제휴 등 오픈 플랫폼 생태계 구축, 자산관리 영업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시장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합상인 ‘디지털 트랜스포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 트랜스포머’는 디지털 및 혁신기술을 활용해 프로세스, 운영 모델, 고객 경험 등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조직에 수여되는 상이다. 작년에는 해당 요건을 충족한 국내 수상 기업이 없었으나 이번에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KB증권이 수상했다.

KB증권은 150여개 단순·반복업무에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업무 자동화)를 적용해 연환산 약 2만7천시간(`19.9월 기준)을 절감했으며 자연어 기반 사내 업무응대 챗봇(Talk KB)을 론칭하는 등 업무 효율성 증대를 이뤄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국내 선도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와 제휴를 맺고 Open-API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핀테크 회사와의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객관리와 영업지원을 위한 시스템인 SFA(Sales Force Automation)를 구축하고 자산관리 영업의 효율화를 위해 종이 없는 디지털창구 고도화, 빅데이터 플랫폼 시범 구축, 자산관리 엔진, 외부영업 전용 시스템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증권 박정림 사장은 “KB증권은 고객중심과 혁신주도라는 핵심가치 달성을 위해 디지털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업무효율화,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휴, 디지털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IDC 한은선 전무는 “금융회사의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되는 가운데 KB증권은 직원과 고객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조화롭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은 이달 23일~24일 열리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DC DX Summit 2019'에 참가해 12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디지털 트랜스포머 수상 기업들과 본선 수상을 놓고 경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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