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홈쇼핑이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상봉 디자이너(사진)와 손잡고 신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이번달 15일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 만든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이상봉 에디션’을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상봉은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한글을 패션에 접목하는 그의 옷들은 전 피겨선수 김연아를 비롯해 미국 유명 여배우와 팝스타들이 입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그는 현대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을 비롯해 서울 청담동과 미국 뉴욕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이상봉 디자이너는 일찌감치 국내외에서 ‘K패션’을 알리는 대표 디자이너로 잘 알려져 있다”며 “이상봉 에디션 론칭을 계기로 TV홈쇼핑의 프리미엄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현대홈쇼핑이 선보이는 이상봉 에디션은 에이지리스(Ageless), 타임리스(Timeless), 뉴트로(Newtro)를 3대 디자인 키워드로 ‘새롭지만 깊이 있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표방한다. 프리미엄 소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겨울시즌에는 밍크와 캐시미어 등 보온성이 뛰어난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12개 상품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10만~200만원대다. 밍크 소재가 들어간 아이템은 상품별로 1천500~3천개씩 한정 제작한다. 밍크 베스트(29만9천원), 폭스 퍼 인조무스탕(26만9천원) 등이 대표적이다.

캐시미어 상품은 마이클 코어스·브루넬로 쿠치넬리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이 사용하는 이탈리아 밀리필시의 캐시미어 원사로 제작됐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장(상무)은 “이상봉 에디션은 홈쇼핑 전용 상품이 아닌 서울 청담동 이상봉 플래그십스토어에서 동시에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와 협업해 K패션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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