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허가권은 머크에 유지…머크 “제너럴메디신사업부 내달 정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국머크는 의약품 사업부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자사의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파지(Glucophage)’에 대한 국내 판매계약을 GC녹십자와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글루코파지는 최초의 메트포르민 제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경구용 1차 당뇨병 치료제다.

이번 계약으로 GC녹십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해당 제품의 영업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다만 품목허가권은 여전히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에서 유지한다.

머크는 이번 판매계약으로 스페셜티 케어(Specialty Care)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자베드 알람(Javad Alam)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 총괄 매니저는 “한국의 환자들이 머크가 지닌 종양학과 난임, 신경학 분야의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판매계약으로 더 많은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글루코파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글루코파지를 포함한 제네럴 메디신 사업을 다음달 30일 마무리한다. 또 다른 제네럴 메디신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콩코르(Concor)’도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막바지 협의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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