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홍치전선을 방문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박현득 중국지역본부장(상무)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
▲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 가운데)이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홍치전선을 방문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박현득 중국지역본부장(상무)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LS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11일 LG그룹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10~11일까지 이틀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과 함께 LS전선 중국 법인 중 하나인 홍치전선을 방문, 이창시(市)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협력을 다지고 현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등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밝혔다.

구 회장과 일행은 10일 중국 후베이성(省) 이창시에 위치한 홍치전선을 방문, 주력 생산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중국지역본부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어 죠지 이창시 서기, 죠정잉 이창시 부시장 등 중국 정부 및 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LS와 중국 정부 간 사업협력 관계를 공고히 다지는 한편, 새로운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LS홍치전선은 총 면적 34만㎡(약 10만평) 부지에 5개 공장, 약 400여 명의 직원이 종사하며 초고압·배전·산업용특수·해저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LS전선이 글로벌 확장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 현지기업인 용딩홍치전기를 인수해 출범시켰다.

인수 초기에는 확장 정책을 폈으나 2013년부터는 고부가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시도하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의 비중을 확대하며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를 통해 홍치전선은 2017년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한화 580억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 등 성과를 내며 2017년 매출 1억3천3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억8천만 달러(약 2천100억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구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와 면담에서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 상대국이자 파트너 국가로서, 양국이 주축이 되어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 모델을 발굴·추진한다면 전력·에너지 분야 세계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며, “LS홍치전선이 양국의 이러한 긴밀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며 동북아 전력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2005년 중국 무석(Wuxi) 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LS전선·LS산전·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들이 무석·대련·청도·이창 등에 12개 생산법인과 연구소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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