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이전·투자개발·플랜트사업 등 협력 추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건설 후따마 까리야社 관계자들이 MOU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건설 후따마 까리야社 관계자들이 MOU 서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현대건설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국영건설업체 후따마 까리야(PT Hutama Karya)와 수도 자카르타에서 향후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추진될 주요 국책 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빈땅 뻐르보워 후따마 까리야社 사장과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을 비롯해 각사 관련 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후따마 까리야는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기업으로, 인프라(도로 중심) 공사에 독보적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 중인 인프라 부문의 공기업 대표 지주회사로의 전환,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0여개 유료도로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개발·운영 사업에도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인프라 사업에 전문성을 가진 후따마 까리야와 건설 기술력을 갖춘 현대건설의 협력으로 상당한 시너지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MOU를 통해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추진 계획인 수도이전사업, 찔레곤과 빠띰반을 잇는 도로 및 철도 사업 외 자카르타 북부 방조제 사업과 대형 국책 정유 및 석유화학 공사에 대해 상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향후 인도네시아 내 해당 사업들이 완공될 경우, 자국 내 경제발전 및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룰라 지열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바 있다. 110㎿급 지열발전 3기를 건설하는 단일로는 세계 최대 및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다.

이러한 현지 내 현대건설의 탁월한 공사 수행능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과 후따마 까리야는 일반도급 사업뿐만 아니라, 현지 인프라 투자 사업과 대형 플랜트 사업에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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