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고객이 초밥을 고르고 있다.
이마트 고객이 초밥을 고르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마트는 연어 데리야끼 초밥(10입)을 10일부터 리뉴얼 출시한다. 기존에 구운연어, 훈제연어 등과 함께 모둠초밥 속 구색상품으로만 선보였던 제품이다. 가격은 8천980원으로 기존 대비 24% 가량 저렴하다.

이마트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6천500만개의 초밥을 판매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지난해 판매량(9천만개)을 넘어 1억개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낱개 초밥을 없애고 연어, 광어 등 초밥을 냉동 횟감이 아닌 생 횟감을 쓰는 등 프리미엄 초밥 라인을 강화했다.

이에 2015년 전체 초밥 매출 중 약 10% 수준이었던 프리미엄 초밥 비중은 현재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연어 초밥 같은 경우 2015년 전체 초밥 중 15~20% 비중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전체 초밥 중 34%를 넘을 정도로 늘었다.

이마트는 또 초밥용 밥과 회의 비율, 소스량 등 상세하게 레시피를 구성해 어느 점포에서나 품질 높은 초밥을 맛 볼 수 있게 했다.

이마트 김영필 델리F&B 바이어는 “소비자들의 미식 수준이 높아져 과거와 같이 단순 저렴한 상품만으로는 고객을 잡기 어렵다”며 “연어와 광어, 새우 등 주력 상품 위주로 상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맛과 품질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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