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한글날 축제’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앞줄 가운데)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일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에서 열린 ‘한글날 축제’에서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앞줄 가운데)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 3일 주베트남한국대사관이 주최하고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ULIS·이하 하노이 국립외대)가 주관해 열린 ‘한글날 축제’에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하이트진로가 2017년부터 진행한 장학지원사업의 후속 행사다. 하노이 국립외대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하노이 국립외대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어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어학과생만 700여명에 달한다.

한글날 축제는 베트남 북부와 중부 한국어 관련 13개 교육대학 학생 3천여명이 참석하는 한국문화주간 행사다.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과 하노이 국립외대 총장,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김인규 사장은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 참석한 후 하노이 국립외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김 사장의 CEO 특강에는 하노이 국립외대 한국어학과 재학생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연 자료는 모두 한글로 제작됐으며 강연도 한국어로만 진행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3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 호치민지사를 개소하는 등 현지화에 노력해왔다.

베트남의 지난해 소주 판매량은 22만상자로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 46%를 기록하는 등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베트남 현지화를 위해 알코올 17.2%의 참이슬후레쉬 뿐만 아니라 베트남에만 특화된 알코올 19.9%의 참이슬클래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딸기에이슬을 수출하며 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로 과일리큐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하노이 동다구 힌투캉 지역에 프랜차이점 진로바베큐(Jinro BBQ)를 오픈했다.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베트남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주현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장은 ”하이트진로베트남은 베트남 사회의 일원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베트남의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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