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설신기술 지정…비용절감 효과 15∼25% 기대

두산건설, 큐빅스, 건화의 신기술을 활용한 연단거리 축소방안.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 큐빅스, 건화의 신기술을 활용한 연단거리 축소방안. <사진=두산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두산건설은 토목구조물 전문 업체인 큐빅스,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건화와 함께 토목구조물 설계 시 하부구조물을 소형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제873호)로 지정된 이 기술은 이른바 ‘단일앵커형 교량받침 기술’로 불린다. 기존 구조물 보강 시 단면의 확장 없이 신속한 시공이 가능하며 신설 설치 시 구조물의 폭을 감소시킬 수 있다. 구조물의 축소를 통해 지장물이 많은 철로나 도로 사이에 교각의 설치가 가능해 설계 시 기존 시설물과의 간섭도 피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4개이상의 고정용앵커를 단일화 시켜 중앙부에 배치함으로써 연단거리(고정용 앵커중심∼구조물 가장자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고, 모든 형태의 교량받침에 적용 가능한 단순화된 구조형태다. 교량받침 자재비를 줄여 15~20%의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에너지 절약과 오염물질 배출 최소화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최근 추세에도 부합한다. 시공 시 콘크리트 깨기 및 무수축몰탈 사용량을 현저히 감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신기술 개발 관계자는 “고정용앵커 단일화하고 앵커구조의 인장강도 및 항복강도도 기존기술대비 높은 재료를 적용했다”며 “본 신기술을 통해 공사비의 절감효과가 커짐에 따라 파급성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신기술은 두산건설, 큐빅스, 건화에서 협소한 공간의 구조물 설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개발했다. 전문 업체, 시공사, 설계사간의 동반성장과 기술개발에 대한 협업을 통해 상용화를 이룬 사례로 교량받침 제작, 시공, 설계에 대한 각각의 노하우를 결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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