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영화제작 및 상영회, 지역청소년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 제공

1일 ‘단재신채호기념관’ 재개관식에서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유인태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상임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1일 ‘단재신채호기념관’ 재개관식에서 민경집 LG하우시스 대표이사(오른쪽)와 유인태 단재신채호기념사업회 상임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하우시스>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은 ‘국제시장’의 윤제균, ‘암살’의 최동훈 감독 등 한국 영화 거장들과 손잡고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제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1%나눔재단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1일 현대오일뱅크 사무소에서 1%나눔재단 이사장 남익현과 최동훈·민규동·장항준·강형철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배리어프리영화 제작을 위한 사회공헌 업무 조인식’을 가졌다.

1%나눔재단과 영화감독조합은 올해 말까지 두 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 내년에는 2~3편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 한국어 구사능력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등도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제작이 완료되면 무료 상영회도 가질 예정이다. 초고령층·다문화 가정 비율이 높고 장애인을 위한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부터 우선 시행한다.

영화감독들은 연출 작업은 물론 상영회에서 일일 해설사로 나서 관객들에게 작품에 얽힌 에피소드도 들려줄 계획이다.

남익현 1%나눔재단 이사장은 “농어촌 지역 청소년들에게는 영화 촬영 현장 견학과 영화 시사회 관람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이 문화소외계층도 신체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영화가 주는 감동과 재미를 공유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영화감독조합은 창작의 자유와 권익보호를 위해 2005년 박찬욱·류승완 감독이 주도해 결성한 단체다. 현재 대표는 윤제균·민규동 감독이며 조합원 수는 300명에 달한다. 봉준호·최동훈·이준익 감독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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