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컨설팅·사무공간 제공 등 지원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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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시중은행들이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 ICT인프라, 금융 노하우 등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무공간 지원, 은행과 협업 추진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5일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테스트베드인 ‘IBK 1st Lab(퍼스트 랩)’ 출범식을 가졌다. ‘IBK 1st Lab(퍼스트 랩)’은 혁신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은행의 상품‧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혁신 등에 융합할 수 있는지 테스트하고, 성공하면 본격적으로 사업화를 추진하는 IBK형 혁신 테스트베드다.

기업은행은 IBK파이낸스타워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참여기업에게 사무공간과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또 ‘IBK 핀테크 드림랩’ 기업으로 선정해 컨설팅, 멘토링, 해외진출 지원, 금융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Challenge+)’에 참여할 2기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NH디지털 Challenge+’는 선정된 기업들에게 초기자본 투자 및 홍보·법률·재무 분야 등의 컨설팅과 후속 투자기회까지 지원하는 스타트업 맞춤형 성장단계 지원 프로그램이다.

농협은행은 2기 선발 기업에게 서울 서초구 소재 NH디지털혁신캠퍼스에 사무실을 제공하며, 업계 상위권 벤처 투자사인 크레비스파트너스와 함께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신한은행 또한 신한카드·금융투자·생명 등 주요 그룹사와 함께 핀테크 협업 프로그램 ‘신한 퓨처스랩’을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서는 ‘KB이노베이션 허브’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 ‘1Q 애자일 랩’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은행은 지난 4월 기존 핀테크랩을 확대‧개편한 ‘디노랩(DinnoLab)’개소식을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은행들의 관심이 커진 것은 디지털 전환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미래 고객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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