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만7천114가구 분양…서울·경기 분양단지 주목

10월 전국에 6만7천여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10월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10월 전국에 6만7천여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10월 청약접수가 진행되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 대대적인 가을 분양시즌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건설사 물량 밀어내기가 집중, 올해 최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적으로 총 6만7천11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량 많은 수준으로 예정된 물량의 70%만 소화해도 올해 월간 최대 물량을 갱신하게 된다. 특히 지난 27일 오픈한 견본주택만 전국 17개 단지 달해 10월 초에만 총 1만102가구가 청약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3일 분양가상한제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이 종료되며 10월 중 법 개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보니, 상한제 변수를 피하기 위한 물량 밀어내기가 10월 집중되는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공급물량이 많을 뿐 아니라 로또분양으로 불리는 북위례, 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우수한 입지의 수도권 물량도 대거 풀릴 예정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 분양이 2만2천471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7천958가구), 대구(5천759가구), 울산(4천111가구) 순이다. 서울에서도 3천99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와 고양 덕은지구의 고양덕은중흥S클래스(894가구)가 공공택지 분양으로 분양가상한제에 적용되고 서울 접근성이 우수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수원시에서는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수원팔달115-6재개발(2천586가구)’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내달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북위례 송파권역의 ‘호반써밋송파1,2차(총1천389가구)’와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강동구 ‘성내동주상복합(476가구)’ 등 강남권 물량과 함께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보문리슈빌하우트(465가구)’,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강북권에서도 다수의 분양이 있을 예정이다.

서울 분양단지 중에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강남구 개나리4차 주택을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면적 52~168㎡, 총 499가구 규모로 1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746만원으로 주변 시세대비 1천만원 가량 저렴하다.

호반산업과 호반건설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북위례에 각각 호반써밋송파1차(A1-2), 호반써밋송파2차(A1-4)를 분양한다. 1차 689가구, 2차 700가구 총 1천389가구 규모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북위례 직전분양인 ‘송파위례리슈빌퍼스트클래스’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70대 1을 기록한 만큼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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