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최초…60여개 단독상품 소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 홍보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 홍보이미지. <사진=현대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이탈리아 패션브랜드를 소개하는 이색행사를 연다.

기존 입점돼 있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의 단독 상품은 물론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현지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Camera Nazionale della Moda Italiana)와 손잡고 다음달 13일까지 밀라노 패션위크 인 현대(MILANO FASHION WEEK IN HYUNDAI)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압구정본점을 시작으로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는 구찌·보테가베네타·펜디·프라다 등 200여개 브랜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다.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를 주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가 해외 백화점과 이탈리아의 패션브랜드를 테마로 대형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토즈·페라가모·몽클레르·발리 등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 소속 21개 브랜드가 참여해 60여개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토즈 ‘마이크로사이즈 토즈 버킨백’, 페라가모 ‘올 간치니 PU 라인백과 세뇨리나 리벨 백’, 몽클레르 ‘칸틴스 아우터웨어’, 발리 ‘캡슐컬렉션 네온 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또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13개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뉴웨이브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이중 7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지난 1952년 론칭해 친환경 의류(니트) 생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안나 마리아 피사넬리 디자이너의 ’20.52’, 루카 린·갈리브 가사노프 디자이너가 중국 고대 미술 등에서 영감을 받아 지난 2016년 론칭한 ‘액트넘버원(ACT1)’ 등이다.

고남선 현대백화점 해외·잡화사업부장(상무)은 “유행을 이끌고 싶어하는 패피(패션 피플)족을 위해 이탈리아국립패션협회와 협업해 매년 새로운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를 소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명품브랜드와 협업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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