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화 판매점·제작소 45곳 간판·차양 등 교체

김도진 기업은행장이(왼쪽) 수제화를 구입하고 고기황 염천교 수제화거리 상인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김도진 기업은행장이(왼쪽) 수제화를 구입하고 고기황 염천교 수제화거리 상인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기업은행은 ‘IBK희망디자인’ 사업을 통해 서울 염천교 수제화거리에 있는 45곳의 수제화 판매점, 제작소 등의 간판, 어닝(차양) 등을 새롭게 디자인해 교체했다고 27일 밝혔다.

‘IBK희망디자인’은 기업은행 디자인경영팀 직원의 재능기부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들의 간판과 B.I를 무료로 디자인‧제작‧설치해주는 사업이다. 지난 16년부터 시작해 18년까지 39개 점포를 지원했다.

지난해까지는 개별 점포를 선정해 지원했지만, 올해는 소상공인이 밀집한 ‘특화 거리’를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거리 전체의 노후 간판 정비 등을 통해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염천교 수제화거리 선정 이유에 대해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거리는 1925년에 조성된 최초의 수제화 유통단지로, 지난 13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는 등 역사적‧문화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날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도 가졌다. 김도진 은행장은 수제화 판매점 한 곳을 방문해 수제화를 직접 구입하기도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희망디자인’ 사업이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영세 소상공인의 성장과 재도약을 돕는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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