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전 마지막 강남 로또...당첨 시 5억 시세 차익 기대

<사진=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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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박준형 기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마지막 강남구 분양 단지인 ‘역삼센트럴아이파크’가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강남구 역삼동 712-3번지 일대 개나리4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지난주 분양한 ‘래미안 라클래시’와 함께 강남 로또 아파트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이파크 갤러리에 오픈한 역삼센트럴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아파트 청약 당첨을 기대하는 예비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강남구에서 10년째 거주중이라는 40대 A씨는 “지난번 래미안 라클래시에도 청약을 넣었는데 가점이 애매해 이곳에도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며 “강남권 분양이 또 언제 나올지 모르고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당첨 가점이 더 높아진다고 해서 우선 청약부터 넣고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분양가 상한제로 강남지역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 청약 경쟁도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만만치 않은 분양가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746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2012년 입주한 ‘개나리 SK뷰’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5천999만원으로 인근 시세대비 저렴해 로또분양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50대 B씨는 “로또분양이라는 말을 듣고 왔다”며 “중도금 대출이 막혀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해 청약통장을 사용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별로 84㎡ 15억2천300만~16억5천만원, 125㎡ 21억8천만~23억3천500만원이다. 인근 '역삼자이'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0억7천5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5억가량 저렴한 편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동, 전용 52~168㎡ 총 49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25㎡ 1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는 2호선과 분당선이 만나는 선릉역과 분당선 한티역 역세권 단지로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고,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에 위치해 직주근접성도 뛰어나다. 또 도성초, 진선여중, 진선여고 등이 단지와 가까이 인접해 있고, 역삼중도 도보 권에 위치해 있다.

역삼센트럴아이파크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430(삼성역 2번 출구 앞)에 위치한 아이파크 갤러리에 마련된다. 10월 1일 1순위를 시작으로 4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되며 1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계약은 22일부터 24일까지다.

분양 관계자는 “역삼브랜드타운에서 분양되는 마지막 새 아파트로 입지도 뛰어난 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1순위 마감은 물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7월 분양한 서초 그랑자이의 최저가점이 58점 평균가점이 70점이었는데 역삼센트럴자이의 당첨 가점도 60점대 후반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7일 역삼센트럴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방문자들이 125㎡A타입 유니트를 보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27일 역삼센트럴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방문자들이 125㎡A타입 유니트를 보고 있다. <사진=박준형 기자>

한편 분양가 상한제 시행 전 청약 시장 과열 현상은 서울 전역에서 확인되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발표 이후 서울 첫 분양 단지였던 동작구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평균 청약경쟁률 203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경쟁률을 갱신했으며,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마친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15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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