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 영향, 고객사 신제품 선전 예상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LG이노텍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 것은 물론 업황 개선 효과에 따라 내년도 퀀텀 점프까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3분기 LG이노텍은 매출 2조4천억원 영업이익 1천68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대비 매출 4.2% 영업이익 29.9%가 늘 것이란 전망으로 올해 말 예상 영업이익은 3천409억원에 달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와 관련 업계에선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고객사인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투자업계 중심으로는 LG이노텍의 실적 고공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왕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LG이노텍이 매출 9조1천억 영업이익 4천4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고객사 신규 모델에 ToF 카메라 모듈이 채용됨에 따라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성장이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과거 LG이노텍은 고객사 신규모델에 듀얼카메라와 SL 모듈이 신규로 탑재되며 매출의 구조적 변화를 경험했다”며 “이번 역시 고객사에 ToF 신규 채용으로 구조적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 또한 “신형 아이폰에 대한 초기 우호적인 시장 반응 등에 기반해 하반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도 전략 고객의 제품 라인업 변화 및 HDI 효율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보다 크게 향상된 실적을 거둘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광학솔루션이 신모델 크리플 카메라 공급을 주도하는 과정에서 수율, 판가, 경쟁 환경, 환율까지 제반 여건이 이상적인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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