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이마트가 침체된 한우 부산물시장을 살리기 위해 한우곰탕 개발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소금조차 사용하지 않고 100% 한우 원물만으로 만든 한우곰탕 3종 PL(자체브랜드)을 500G 기준으로 한우사골곰탕 2천800원, 한우꼬리곰탕 4천900원, 한우고기곰탕 5천500원에 각각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중에 판매되는 한우사공곰탕(350g)이 3천580원, 호주산 사골곰탕(500g)이 2천800원인 점을 감안하면 30~40%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가 한우곰탕을 개발하게 된 이유는 1~2인 가족 증가와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7~8시간 가량이 걸리는 곰거리 구매를 소비자들이 꺼려 매출이 매년 5~10% 가량 감소할 정도로 곰거리 소비가 줄어든데다, 간편한 건강식품이 다양해지면서 한우 부산물 소비가 크게 감소해 한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 장경철 축산팀장은 “이번 이마트 한우곰탕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간편하게 한우곰탕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우부산물 재고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한우소비시장 활성화를 통해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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